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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pain)이란 무엇일까?

by 리햅노트 2025. 3. 6.

안녕하세요.
물리치료에 대해 알아보기 전, 물리치료에서 주로 다루는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손목이 시큰거려 물건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우리가 통증을 느낄 수 없다면, 손목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계속했을 것이고, 결국 더 심각한 부상을 초래했을 것입니다.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이자 회복을 위한 신호입니다.

1. 통증이란 무엇인가?

통증은 단순히 ‘아프다’는 감각이 아닙니다. 국제 통증 연구협회(IASP)는 통증을 "실제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적·정서적 경험"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통증은 신체적 자극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소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통증이 없다면 우리는 신체 손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몸을 쓰게 됩니다. 따라서 통증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통증의 기능과 역할

1) 신체 보호 시스템
통증은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작동하는 보호 기전입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냄비를 만졌을 때 우리는 반사적으로 손을 뗍니다. 이는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기 전, 척수에서 즉각 반응을 일으켜 더 큰 손상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2) 회복을 위한 경고 신호
부상을 당했을 때 통증이 없었다면, 우리는 몸을 쉬게 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해당 부위를 보호하게 되어 회복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발목을 삐었을 때 통증이 심하면 걸음을 조심하게 되는데, 이는 손상된 인대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합니다.

3) 움직임과 생활 습관 조절
통증은 우리로 하여금 특정한 자세나 행동을 조심하게 만듭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려고 하고, 무릎이 아픈 사람은 무리한 계단 오르기를 삼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통증의 경우에는 신체가 불필요한 보호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오히려 움직임을 제한하고 근육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와 운동이 필요합니다.

3.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차이
통증은 발생 원인과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으로 나뉩니다.

1) 급성 통증 (Acute Pain)
지속 시간은 수초~수주입니다.
원인은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감염,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의 통증입니다.
급성 통증은 신체 보호하고 회복 과정 지원합니다.
급성 통증은 주로 원인이 치료되면 자연 회복됩니다. 하지만 일부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만성 통증 (Chronic Pain)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신경 손상, 만성 질환이 주원인이며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통증은 지속적인 불편함을 야기해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그렇기에 장기적인 관리와 증상 조절이 필요합니다.

급성 통증은 대개 손상 부위가 회복되면서 사라지지만, 만성 통증은 원인이 해결된 후에도 지속되며 심리적 요인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4. 통증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

통증은 단순히 신체적인 감각이 아니라, 감정과 인지적인 요소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통증은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오히려 움직임을 제한하고, 근육 약화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활동 감소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단순한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도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통증을 관리하는 방법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1)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 근육 이완제, 신경통 치료제 사용
국소 마취제나 신경 차단술 시행
2) 물리치료적 접근
운동 치료: 근력 강화, 유연성 향상, 자세 교정

도수치료: 관절 가동술(joint mobilization), 연부 조직 마사지(soft tissue mobilization), 척추 및 관절 교정(Manipulation)
전기 치료: TENS(경피신경자극기)를 이용한 통증 완화, 전기근육자극(EMS, Elecrtical Muscle Stimulation), 초음파 치료(ultrasound therapy)
온열 및 냉치료: 염증 감소, 혈류 개선을 통한 통증 경감
체외충격파 :사용한 새로운 회복 기전 생성

3) 심리적 접근
통증과 관련된 불안 및 우울을 조절하는 인지행동치료(CBT)
명상, 이완 요법 등 스트레스 관리 기법 활용
4)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유지 및 생활 습관 개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수면 관리

6.결론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통증을 무조건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신체의 신호를 잘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통증을 ‘제거해야 할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조절하며 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통증과 더불어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통증 관리 방법을 찾아가며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