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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를 푼 후 재활 치료가 중요한 이유와 단계별 과정

by 리햅노트 2025. 3. 7.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골절이나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깁스 치료를 하였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깁스를 풀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기에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관해 설명을 해드리면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냐며 절망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깁스를 푼 후 재활이 왜 중요한지와 그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보다 구체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1. 깁스를 푼 후 나타나는 문제점

깁스를 제거한 직후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근력 감소 : 오랜 고정으로 인해 근육이 약해짐. 근육은 일주일만 사용하지 않아도 근력이 약해집니다.

- 관절 강직(경직) : 움직임이 제한되고 뻣뻣함을 느낌

- 부종(부기) : 오랜 시간 순환에 도움을 주는 근육의 움직임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혈액 및 림프액 등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붓기가 생길 수 있음

- 통증 및 불편감 : 굳었던 조직이 움직이려면 당연히 통증이 발생하고 불편함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근력 약화와 관절 가동 범위 제한, 통증이 지속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재활 운동과 관리로 후유증을 개선해야 합니다. 

 

2. 깁스 제거 후 재활의 단계별 과정

1) 초기 단계(1~2주) : 부드러운 움직임과 혈액순환 촉진

*목표 : 뻣뻣한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부종을 줄이는 것

*운동 방법

- 온찜질 또는 미온수 마사지 : 경직된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혈류 증가

- 가벼운 스트레칭 : 관절을 무리 없이 조금씩 펴고 굽히는 동작 수행

- 수동 운동(Passive Exercise) : 손이나 다른 신체 부위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움직임, 또는 물리치료사에게 심플 도수치료를 받습니다.

#사례 1 : 손목 골절 후 재활

A 씨(35세)는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되어 6주 동안 깁스를 착용했습니다. 깁스를 제거한 후 손목이 뻣뻣하고 붓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손목을 부드럽게 움직였으며, 10분 동안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며 혈액순환을 도왔습니다. 

 

2) 중기 단계(3~6주) : 가동 범위 회복 및 근력 강화 시작

*목표 :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고, 약해진 근육을 활성화하기

*운동 방법

- 능동 운동(Active Exercise) : 스스로 관절을 움직이며 점진적으로 범위를 넓힘

- 가벼운 저항 운동 : 점진적으로 근육 사용 증가

ex) 고무공 쥐기(손 부위 재활의 경우), 탄력 밴드 사용

     

#사례 2 : 발목 골절 후 재활

B 씨(42세)는 발목 골절 후 8주 동안 깁스를 착용했습니다. 깁스를 푼 후 걷는 것이 불안정하고 발목이 뻣뻣했습니다. 중기 단계에서 발목을 좌우로 움직이는 운동과 수건을 발가락으로 잡아당기고 운동을 시행하여 발목의 가동성을 회복하고 탄력 밴드를 미는 운동을 통해 근력을 회복했습니다. 

 

3) 후기 단계(7주 이상) : 기능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

*목표 : 정상적인 생활 활동 복귀 및 체중 부하 운동

*운동 방법

- 본격적인 근력 운동 : 가벼운 아령이나 저항 밴드를 이용한 운동 추가

- 균형 훈련 : 한 발 서기, 밸런스 보드 사용하여 균형 감각 개선

- 실제 활동 연습 :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달리기 등 점진적인 운동 추가

 

#사례 3: 무릎 골절 후 재활

C 씨(50세)는 무릎 골절 후 10주간 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후기 단계에서는 실내 자전거 타기와 수중 재활 운동(수영장 내 걷기)을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며 근력을 회복했습니다. 

 

3. 재활 시 유의할 점

1) 너무 무리하지 않기 : 회복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2) 통증이 심하면 즉시 중단 : 통증이 발생하면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3) 전문의 상담 및 물리치료 활용 : 전문의의 진단에 의한 물리치료사의 적절한 재활 치료 계획에 따라  적당한 순서와 강도로 시행합니다.

4) 영양 섭취에도 신경 쓰기 : 근육과 뼈 회복을 위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단 유지 

 

4. 결론

깁스를 푼 후 재활은 천천히,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기에는 관절의 뻣뻣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중기 이후에는 근력 강화를 통해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해야 합니다. 단계별 접근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회복하고, 일상생활로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